우리나라가 운영하고 있는 의료이원화(醫療二元化) 체계는 의료전문직의 전문성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한 상호배타적인 교육·면허체계를 특징으로 한다. 그러나 최근 과학기술은 융·복합화 현상이 뚜렷하여 의-한의간 전통적인 경계를 희석시키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요구 역시 특정 분야의 서비스에 고착되는 것이 아니라 갈수록 다양화하는 추세로 변화하고 있다. 더욱이 빈발하고 있는 의-한의 직역간 갈등은 의료전문직에 대한 신뢰 하락과 사회적 비용의 증가를 초래하고 있는 상황이다. 본 연구는 의-한의 업무영역의 주요 쟁점과 아울러 현대의학과 전통의학의 관계 설정이라는 고민을 공유하고 있는 중국, 일본, 대만 등 주변 국가의 사례를 정리하여 의-한의 공생발전을 위한 통합적 접근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의료계와 한의계, 정부간의 안정적인 논의구조 정착이 우선되어야 하며, 상호이해와 신뢰에 기반한 점진적이고 단계적인 통합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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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1 요약 3 제1장 서론 19 제1절 연구의 배경 및 목적 21 제2절 주요 연구내용 25 제2장 의료이원화와 의-한의 업무 영역 27 제1절 의료이원화체계의 근거 29 제2절 의-한의 업무영역 갈등 34 제3장 동북아시아 국가들의 전통의학 수용 49 제1절 중국의 전통의학 수용 53 제2절 일본의 전통의학 수용 75 제3절 대만의 전통의학 수용 88 제4장 의-한의 직역 중장기 운영방안 117 제1절 의-한의 직역체계 운영에 대한 그간의 주요 논의 120 제2절 중장기 의-한의 직역체계 운영방안 146 제5장 결론 165 참고문헌 175 부록: 중국 중서의결합병원 사업지침 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