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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들의 일과 삶 : 심리사회적 접근을 중심으로 = The Life and Work of the Poor: A Psychological Appro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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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contributor.author이현주
dc.contributor.author안서연
dc.contributor.author박경희
dc.date.accessioned2010-11-09T02:20:33Z
dc.date.available2010-11-09T02:20:33Z
dc.date.issued2009
dc.identifier.isbn978-89-8187-602-9
dc.identifier.urihttps://repository.kihasa.re.kr/handle/201002/610
dc.description.abstract본 연구는 우리나라 빈곤계층의 일에 대한 심리사회적 특이성과 그 형성 기제를 밝히고 이를 기초로 근로 장려를 중심으로 하는 각종 빈곤정책에서 고려하여야 하는 단서들을 찾아보고자 하였다. 빈곤층의 근로에 대한 심리사회적 이해가 없이는 근로를 통하여 빈곤탈출을 도모하는 제 빈곤 정책의 성공을 기대하기 어렵다. 근로는 당연 근로를 하는 사람의 심리나 태도로부터 영향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빈곤층의 일에 대한 심리사회적 특이성을 밝히려는 시도가 별로 없었다. 학문적, 정책적 관심은 주로 빈곤층을 가려내는 작업에 두어졌고 빈곤의 원인이 무엇인가를 찾는 것으로 한정되었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 우리나라 빈곤층의 일에 대한 심리사회적 태도는 외국이나 비빈곤층의 그것과 구별되는 특이한 것인가? 다르다면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 일에 대한 심리사회적 특이성은 근로동기의 수준과 근로동기의 내용 등을 모두 포괄하는 것이다. 두 번째 연구문제는 근로와 관련된 심리사회적 특이성의 형성 원인에 관한 것이다. 근로와 관련된 심리사회적 특이성이 있다면 과연 무엇을 이유로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형성되는 것일까? 마지막으로 세 번째 연구문제는 빈곤층의 심리사회적 특이성이 존재한다면, 그리고 이러한 심리사회적 특이성이 빈곤층의 근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는 무엇일까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틀을 구성함에 있어 필요한 기존 이론의 검토는 주로 다른 영역의 연구들로 한정되었고 시사점도 간접적인 것들이었다. 빈곤계층의 근로에 대한 심리사회적 태도의 특이성에 대한 연구는 아직 미흡하기 때문이다. 일반 근로자의 근로 동기에 대한 연구, 빈곤층의 심리적 특성 일반을 분석한 연구가 가장 유용한 시사점을 제공받을 수 있는 원천이었다. 근로동기에 관한 연구들은 빈곤층에 대한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며 결국 보수나 승진과 거리가 먼 빈곤층의 환경에서 초래되는 동기의 특성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빈곤층의 심리사회적 특성을 규명하고자 한 심리학계의 연구들은 빈곤층의 개인적 측면에 많은 강조를 두어 사회적 영향이나 심리사회적 특성이 형성되는 기제를 정확하게 파악할 기회를 잃었다. 결국 두 분야의 연구 모두 빈곤층의 심리사회적 특성을 이해하고 이러한 심리사회적 특성으로 가중되는 빈곤층의 어려움을 줄여줄 단서들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 빈곤층의 근로에 대한 심리사회적 특성을 다른 국가들과 비교하기 위하여 ISSP 자료를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 우리나라 빈곤층의 근로수준이 낮다고 할 근거는 없었다. 우리나라 빈곤층 중 노인의 비율이 높아서 은퇴의 비중이 높지만 전일제고용과 파트타임, 그리고 가족종사자를 포함한 근로자의 비중이 다른 국가 평균과 비교하여 낮지 않다. 우리나라 빈곤층의 근로에 대한 태도를 외국과 비교한 결과, 근로에서 자율성에 대한 의미부여는 낮고 근로는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인식하는 수준이 높고 당연 직업만족도 낮다. 즉 강요된 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한 듯하다. 반면 직업선택에서 내적보상이나 조직몰입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인데 일에 대한 의미부여의 욕구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 국가군을 설명변수로 투입한 회귀분석에서도 인적자본이나 가구요인 외에도 개인이 스스로를 어떻게 인식하는지, 일에 대한 태도가 어떠한지가 근로 및 근로에 대한 기대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 빈곤층의 근로에 대한 심리사회적 특성의 영향을 확인하고 또, 그 심리사회적 특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확인하기 위하여 국내 자료 중 아동기 경제적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변수를 가지고 있는 복지패널을 활용하여 제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우리나라 빈곤층은 불안정한 근로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았고 아동기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생활을 경험한 경우도 다른 계층보다 많았다. 뿐만 아니라 아동기에 매우 가난한 생활을 경험한 가구주는 더 높은 우울감과 더 낮은 자아존중감을 보이는 경향이 확인되었다. 근로여부를 종속변수로 그 결정요인에 대한 로짓분석 결과, 다른 변수를 통제하고도 우울감은 근로여부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었다. 한편 근로여부에 영향을 주었던 심리지표 우울감을 종속변수로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현재의 연령이나 근로능력, 소득계층, 가족구성 등을 통제하여도 아동기 경제수준을 대변하는 부의 교육수준은 유의미한 영향을 주었다. 분석결과를 종합하면 빈곤층의 근로에 대하여 심리사회적 특성이 영향을 주는데 심리사회적 특성은 현재의 요인들 뿐 아니라 과거 아동기의 빈곤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빈곤층의 근로에 대한 심리사회적 태도의 특이성이 형성되는 기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질적분석방법이 필요하였다. 빈곤층 총 17명을 대상으로 심층인터뷰를 실시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주요 의미들을 모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빈곤층의 특정 태도를 형성하던 과거 경험이나 인식과 새로운 변화를 시작하는 빈곤층의 그 변화 이유를 이해할만한 단서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빈곤층은 빈곤한 상황에서 좌절의 반복을 경험하면서 일에 대한 기대가 상실된다. 빈곤층은 근로 동기 중 특히 승진이나 높은 임금 등 외적 요인에 대한 기대를 유지하기 어려운 경험이 축적되면서 일로 가난을 벗어날 수 없다는 인식을 형성한다. 또한 빈곤층은 살기 위하여 해야 하는 궁색하고 허접한 일을 대하면서 나름의 합리적 선택을 한다. 행복을 보장하지 못하는 일은 불행을 더 악화시키지 않는 수준으로만 최소화하여 한다. 그리고 좌절을 경험하였던 빈곤층은 구체적 계획의 유용성에 대하여 확신하지 못한다. 이들의 시간 개념에서 미래보다 당장의 시간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 이러한 배경에서 설명된다. 분석 결과, 빈곤층의 일에 대한 태도도 변화될 수 있다는 희망의 단서들이 발견되었다. 가장 중요한 변화의 고리는 근로동기 중 내적 요인에 속하는 것들이었다. 빈곤층은 일에 아름다운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근로에 대한 인식이나 태도를 변화시킨다. 가장 대표적으로 가족을 위한 노동은 언제나 아름답고 모범적인 것이다. 빈곤층은 가족이 있는 경우 그 가족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일을 한다. 또 다른 하나의 변화 요인은 적성에 맞는 일을 발견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일이 즐거운 사회적 교류를 제공할 때도 빈곤층의 일에 대한 태도는 달라진다. 마지막으로 빈곤층은 목표를 갖게 되면서 근로에 대한 입장을 변화시킨다. 목표를 갖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빈곤층은 그들의 근로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다. 목표와 계획을 이끌어 가는데 저축과 같은 구체적인 생활관리가 지원된다면 더 큰 변화를 보일 수 있을 것을 암시하는 사례들도 발견되었다. 빈곤층의 삶과 근로, 그 관계에 대하여 심리사회적으로 분석한 후 얻은 정책적 함의는 아래의 몇 가지로 정리된다. ① 빈곤층의 일에 대한 기대를 복원하는 장기적 정책설계와 개입이 필요하다. 일에서 크고 작은 성공경험이 누적되어야 하고 일에서 얻은 성과를 공유하는 보람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② 빈곤층이 스스로 참여하여 계획하고 다양한 선택지에서 자신이 원하는 일의 내용과 방식을 선택할 기회를 제공하여야 한다. 이 과정에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여 빈곤층의 선택이 실패를 되풀이 할 위험을 줄여야 한다. ③ 건강한 가족의 유지와 복원이 필요하다. 빈곤층의 일에 가장 강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가족이기 때문이다. ④ 빈곤층의 일에 의미를 부여하여야 한다. 일이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도록 하고, 사회의 일원으로서 사람들과 일상적인 교분을 유지할 장을 제공하도록 한다. ⑤ 빈곤층의 경험과 소양을 존중한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해야만 일을 오래 유지할 수 있고 그 일에서 더 큰 희망을 품게 되기도 한다. ⑥ 중기의 적정 수준의 목표를 수립하도록 지원한다. 목표를 세우면 일을 하는 데 있어 더 적극적이게 된다. ⑦ 일상생활에서의 변화를 이끌어 갈 구체적 지원도 병행한다.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저축이나 보험의 활용, 그리고 알콜이나 약물의 남용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도 유용할 것이다. 위의 정책적 함의는 구체적 프로그램을 제안하거나 기술을 제시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근로빈곤층을 위한 고용 및 근로지원, 자활, 탈빈곤정책, 또는 더 확대하여 빈곤층을 위한 각종 정책의 기획과 집행에서 하나의 원리로 고려할만한 것들이라고 본다. 언급한 제 원칙들이 지켜지자면 우선은 정책이 집행되는 토대를 개선하여야 한다. 위의 제 원칙들은 빈곤층 개인을 존중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개별화가 가능하자면 면대면(face to face)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선에서 이러한 개별화가 가능하도록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dc.description.abstractThis study aims to investigate the properties in the psycho-social attitude of the poor to work and explain how past experiences make it. On the basis of result, this study gains the guiding principle for workfare policy. Using the ISSP data, module for work orientation in 2005, cross national comparative analysis is done. The results say work incentive of the poor in our country is not low. But work commitment and job satisfaction are low. The interesting fact is intrinsic factors among work incentive is high comparatively. Logistic analysis and regression using the welfare panel data is done to explain the causal relation between work and psychosocial properties of the poor. Then the result is that psychosocial properties have an effect on the work and psychosocial properties are under the influence of economic level of childhood. To identify the mechanism past experiences make the attitudes to work, qualitive method is used. The results are as follow. Repeated frustrations in work have broken down the hope of success, so some poor become to work as less as possible. There is no future in the concepts of time of the poor so they don't make goal or plan. But qualitative data shows the hopeful clues to overcome the attitudes. Family is powerful incentive for work. And some poor people doing a job appropriate to one’s aptitude and capability have more positive attitude to work. The results provide some suggestions for workfare policy. First, long-term plan and intervention should be prepared to reconstruct the dream of the poor. Second, the opportunity that the poor participate in the planning process should be made. Third, healthy family should be restored and maintained. Fourth, the poor should be supported to be aware of the importance of their job. Fifth, jobs those are appropriate to the every poor individual’s aptitude and capability should be developed. Sixth, goal that is not too high should be set.
dc.description.tableOfContents제1장 서 론 제1절 연구의 배경과 목적 제2절 연구문제 제3절 연구의 내용과 구성 제4절 연구방법의 개요 제2장 이론적 배경 제1절 근로동기와 빈곤 제2절 빈곤층의 심리사회적 특성과 근로 제3절 무엇을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제3장 국가 간 근로 관련 심리사회적 특이성 비교 제1절 자료 및 분석방법 제2절 근로형태와 근로동기 비교 제3절 국가별 직업 및 근로에 대한 태도 비교: 군집분석결과 제4절 근로에 대한 관련 요인의 영향 분석 제5절 국가 간 차이에 대한 시론적 해석 제4장 우리나라 빈곤층의 일에 대한 태도와 관련 요인 제1절 자료 및 분석방법 제2절 빈곤층의 근로관련 일반 실태 제3절 심리사회적 특성과 근로 제4절 심리사회적 특성의 근원 제5절 근로에 대한 심리사회적 특성의 영향 제5장 가난한 삶과 일: 그 관계에 대한 회의 제1절 자료의 설명 제2절 빈곤과 일에 관한 전제의 오류 제3절 희망의 단서 제6장 결론 제1절 주요 결과 제2절 정책적 함의 참고문헌
dc.languagekor
dc.publisher한국보건사회연구원
dc.publisherKorea Institute for Health and Social Affairs
dc.rightsAttribution-NonCommercial-NoDerivs 2.0 Korea (CC BY-NC-ND 2.0 KR)
dc.rightsKOGL BY-NC-ND
dc.rights.uri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nd/2.0/kr/
dc.rights.urihttp://www.kogl.or.kr/info/licenseType4.do
dc.title가난한 사람들의 일과 삶 : 심리사회적 접근을 중심으로
dc.title.alternativeThe Life and Work of the Poor: A Psychological Approach
dc.typeBook
dc.type.localReport
dc.contributor.affiliatedAuthor이현주
dc.type.other연구보고서
dc.identifier.localId연구보고서 2009-26-2
dc.identifier.localIdResearch Monographs 2009-26-2
dc.subject.kihasa노동연계복지
dc.subject.kihasa건강증진
KIHASA 주제 분류
보건의료 > 건강증진
소득보장 > 노동연계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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