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중·고등학생 시기(중학교 1학년~고등학교 1학년)의 행복(초기치)과 행복성장(변화율)이 시간의 경과에 따라 어떻게 발달하는지 알아보고, 행복(초기치)과 행복성장(변화율)이 그릿(흥미유지, 노력지속)과 수면의 질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았다. 이를 위해「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2018」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으로 무조건부 고차 잠재성장모형과 조건부 고차 잠재성장모형을 검증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행복(초기치)의 평균은 중1학년의 출발선에서 유의하였고, 행복성장(변화율)의 평균 궤적은 시간이 경과하면서 감소하였다. 둘째, 행복(초기치)과 행복성장(변화율)의 변량은 모두 유의하였다. 셋째, 중1학년에서 고1학년까지 행복 궤적에서 행복(초기치)이 높을수록, 행복성장(변화율)이 높을수록 고1학년 시기의 흥미유지와 노력지속이 유의하게 높았다. 넷째, 중1학년에서 고1학년까지 행복 궤적에서 행복(초기치)이 높을수록, 행복성장(변화율)이 높을수록 고1학년 시기의 수면의 질이 유의하게 높았다. 이 결과들은 중·고등학생 시기의 행복 평균 궤적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더라도, 개개인의 변화 방향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행복(초기치)과 행복성장(변화율)이 이들의 심리적 자원(그릿)과 신체적 자원(수면의 질)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볼 때, 중·고등학생의 행복과 행복성장을 위한 교육적 지원이 제공되어야 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