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여가생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공적 기관인 경로당은 전국적으로 2002년 말 현재 4만6천개소가 운영되어 양적으로 중요한 노인복지 자원이나 자체프로그램의 부족 또는 시설설비의 부족 등으로 단순히 노인들의 모임장소로만 활용되고 있다. 그동안 경로당 활성화사업을 통하여 경로당을 지역사회 노인복지시설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졌지만 아직도 경로당 이국 고지원을 받는 노인여가 복지시설로서의 명실상부한 위상정립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본 고에서는 현재 운영중인 경로당의 운영실태를 파악하고 향후 경로당의 기능과 역할의 재정립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향후 경로당의 발전방안은 첫째, 일정기준을 만족시키는 경로당의 노인복지센터(가칭)로의 전환, 둘째, 그 외 경로당의 자조능력을 갖춘 ‘어르신사랑방’인 노인여가시설로서의 기본기능 정립, 셋째, 다양한 주체에 의한 경로당 활성화사업의 실시를 통한 경로당의 공적 성격강화로 정리될 수 있다. 특히, 일부경로당의 소규모 노인복지센터화를 통해 다양한 노인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며, 현재의 사랑방 역할의 경로당 또한 노인자조집단으로 지역사회에서 모범적인 노인의 이미지를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