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된 사례의 아동학대 실태와 후유증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아동학대상담센터 및 아동학대예방협회에 학대사례로 신고된 3-18세 104사례를 중심으로 피해아동의 특성 및 후유증을 알아보기 위해 사례담당자에게 학대빈도와 지속성에 따른 피해아동의 후유증 인식을 분석하였다. 또한 학대가 일어나고 있는 가정의 부모에게 학대행위자의 특성을 조사하여 학대빈도와 학대지속성에 따른 피해아동의 학대후유증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학대에 가담하지 않은 부모에게 Straus(1998)의 부모-아동 갈등해결 척도와 아동행동조사(CBCL)를 체크하도록 하였으며

사례담당자들에게는 아동의 분노성향 척도

우울척도 그리고 자아존중감 척도와 현장조사서를 기술하도록 하였다. 그 결과 가장 많이 학대로 신고된 연령대는 초등학생(7세-12세) 아동(52.4%) 었으며

현장조사 후 학대로 판정된 사례는 63사례(60.6%)이었다. 학대로 판정된 사례를 학대유형별로 살펴보면 신체학대(24.%)와 방임(23.1%)

정서학대(8.7%) 순으로 학대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학대후유증으로 생각하는 부모의 시각은 ‘사회성’ 부분이었으며

사례담당자의 시각에서는 ‘공격성 표출’ 이 가장 문제가 되는 후유증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주 그리고 계속적으로 학대를 경험한다는 것은 사회성

우울

위축

사고문제

주의집중문제

공격성

비행

외현화

총문제 행동

가정에서의 자아존중감

우울성향 등을 자주 표출해 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학대지속성에 따라 우울 성향과 관련된 후유증이 나타난다는 것이 새롭게 드러났다. 이는 학대를 자주 경험하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후유증을 경험하게 하지만 지속적으로 학대를 받는다는 것이 공격적인 성향뿐 아니라 아이들을 우울하게 하는 중요한 특성으로 분석해 볼 수 있었다. 이 결과를 통해 학대받은 아동들에게는 사회성증진을 위한 프로그램과 함께 공격적인 상황에 대한 분노 조절프로그램 등이 반드시 함께 실시되어져야 함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