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단위 인구이동 유형과 지역 고령화

Abstract

우리나라에서 국가 혹은 전국 단위의 인구구조 고령화에 대한 연구 및 정책개발은 매우 폭넓게 진행되고 있지만, 지역 단위의 고령화에 대한 논의는 매우 제한적으로 이어져왔다. 전국 단위와는 달리 지역 단위의 인구구조 고령화에서는 인구이동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어져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지역 단위 인구구조는 출산력 및 사망력에 의한 변화보다는 인구이동의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우리나라 시·도단위 인구이동의 형태를 분석하면서, 연령별 인구이동이 인구구조 고령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연령별 인구이동 특성을 반영한 지역의 인구이동은 크게 5개 유형으로 구분되는데, ‘전반적 증가형’, ‘청년인구 증가형’, ‘부양인구 증가형’ 등은 광역시와 도시화 수준이 높은 경기에서, ‘청년인구 감소형’은 도 지역에서, 그리고 ‘인구구조 악화 유실형’은 일부 광역시와 도 지역에 혼재되어 나타났다. 각각의 유형은 지역의 인구구조 변화에 차별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부정적 유형들은 이미 고령화 수준이 높은 지역들에서 나타나 일부 지역들에서 인구유출이 고령화의 심화로 이어지는 악순환 구조가 나타났다.